취업/후기

[SSAFY/싸피] 7기 면접 탈락 회고

보단잉 2022. 3. 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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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에 면접 탈락 소식을 받고 나서 거의 한 달을 넘게 충격에 몸져누웠다. 그 때는 탈락했어도 '추합 오겠지', '추합 와야지 안오면 안되지', '추합 와야된다니까?' 이런 생각으로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걸려오는 전화는 허경영 사무소 뿐이었고, 한 달을 저 생각에 빠져만 있다가 결국 추합전화 안 오고 SSAFY 7기 지원은 그렇게 허망하게 끝났다.
솔직히 탈락하고 SSAFY 홈페이지도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이제 3월 됐고, SSAFY 8기는 반드시 합격하고자, 같은 실수,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아무도 안 볼 이 글을 작성하였다.

필기 - 합격

본인은 10월 25일에 칼지원하고 바로 필기 준비를 하였고, 해커스 GSAT 책을 2권을 풀었으며 유튜브에서 나올 법한 CT문제들을 찾아서 다시 학습하는 식으로 준비했다. 실제 시험 볼 때는 다 풀긴 풀었는데 얼마나 맞았는지는 잘 모르겠고 대외비이기 때문에 문제 내용도 말 못 한다.
근데 나는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게, 네이버부캠, 우테코 등등 다 코딩 테스트를 실시하는 걸로 알고 있고, 개발자라면 당연히 알고리즘 해결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춰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싸피는 왜 코테를 안 보고 이상한 필기시험을 보는 지 모르겠다. 본인이 알기로는 삼성전자도 개발 직군은 코테로 대체한다고 하고, 본인도 삼전식 구현 문제들을 여럿 풀어봤는데 삼성이 주관하는, 개발 직군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모집해서 개발자로 육성한다는 싸피에서는 왜 정작 코테를 안 보고 GSAT를 보는 지 모르겠다.(심지어 GSAT처럼 어려운 것도 아니었음. 7기 한정.)
물론 패배자의 패악질에 불과한 말인지라 읽는 분은 안 계시겠지만 혹시라도 이 부분을 읽으시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 주시길 바란다..
 

면접 - 탈락

면접 탈락은 캡처를 안 해놨다. 너무 충격 먹어서...
우선 본인은 안드로이드 개발 직군을 희망한답시고 서울 캠퍼스를 지원했었는데... 서울 캠퍼스는 모바일 트랙이 없고 아마 이 부분에서 우선 감점을 먹은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모바일 트랙을 지원하려 했으나, 구미 캠퍼스에 있는 관계로 그냥 서울 캠퍼스로 바꿨는데 완전 후회중이다. 
또한 전공자인데 최신 IT 트렌드, 동향 등에 대한 파악도 미흡했으며, PT면접에서 감점이 들어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생각인데, 싸피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본인만의 이유나 간절함 등의 어필 역시 부족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왜 탈락이지? 아 짜증나'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작성하면서 보니 탈락할 만 했던 것 같다. 심지어 전공자인데... 솔직히 말하면 학교에서 한 팀 프로젝트 몇 가지만 있고 개인 프로젝트는 없으니...
전공자임에도 굉장히 부끄럽고 제대로 공부해오지 않았던 것이 한심스럽지만, 싸피(혹은 네이버부캠) 입과를 간절하게 희망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8기는 반드시 합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8기 준비를 위해...

일단 탈락 이후로는 마음을 추스리고 1월은 백준, 2월은 백준+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보냈지만 솔직히 이제 졸업도 했고 개백수인데 눈치 엄청 보여서 빨리 싸피에 합격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8기 모집을 아마 5월에 할 것 같은데, 2달 반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이 된다. 
우선 하던 대로 백준을 하면서, 지금 개인 프로젝트를 코틀린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본인은 C++ 말고는 문외한이고 그동안 코틀린 관련 서적도 없었어서 구글 검색만으로는 학습하기 어려워 개인 프로젝트 진행이 막힌 상태다.. 이제 서적 샀으니 다시 진행해봐야겠다.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일단 없기도 했고.. 싸피 면접에서 뭐라도 더 말할라고...
백준은 일단 1천문제가 가까워지는데, 솔직히 문제를 푼 양보다는 본인 머리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막 "백준 1천 문제 달성하기!", "백준 플래티넘1 달성하기!" 이런 목표를 세운다기보다는 그냥 꾸준히 감 잃지 않도록 학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 목표를 따로 두지는 않을 것이다. 애초에 백준 티어나 문제 푼 양은 의미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래서 코드포스 최근에 가입함.)
개인 프로젝트는 천천히 진행해도 완성을 시켜보자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막혔다.
또한 이제부터는 다시 IT 관련 기사도 꾸준히 읽어보려고 한다. PT면접이 생각보다 어려웠어서... 그냥 되는대로 말한듯..
그리고 8기 지원은 반드시 모바일 트랙으로 하는걸로...
싸피 8기 지원하실 분들 다같이 힘내서 웃는 모습으로 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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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6. 21(수)
10기도 면접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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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1(목)

11기도 면접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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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6. 19(수)

12기 최종 합격(구미캠퍼스)

 

방 알아봐야겠다. 합격자분들 축하드립니다.